(장수=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 전북 장수군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인 장수향교의 국보승격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장수향교는 조선 태종 7년(1407년)에 건립되었던 것을 세종 23년(1442년) 읍내리 현 위치로 옮긴 것으로 창건 당시 건물 양식대로 보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향교로 보물 제272호로 지정돼 있다.
장수군은 최근 장수향교 국보승격을 위한 학술대회를 열고 장수향교의 역사와 건축학적 가치를 재차 확인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재운 전주대교수, 김지민 목포대교수, 송석기 교수 등은 주제발표를 통해 현재 국보 중 유교건물의 비중이 매우 낮아 장수향교의 국보승격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향교 건물로 구조가 다포형이라는 특수성과 이를 지킨 정경손 이야기 등의 예를 들며 역사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남해경 전북대 교수는 "장수향교 국보승격의 의미는 건축성과 역사성뿐 아니라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게 될 것으로 이를 추진하는 것 자체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영희 부군수는 "장수군민의 염원인 장수향교의 국보승격을 위해 최선을 다해 꼭 이루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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