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부산항만공사는 내년도 예산을 올해(7천707억 원)보다 10% 늘어난 8천481억 원으로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항만공사는 부산항을 글로벌물류 허브, 해양관광비즈니스 허브, 항만연관산업 허브로 발전시키는 것을 기본전략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올해 물동량 2천만 개 달성을 계기로 성장동력에 속도를 붙이기 위해 신항 부두건설과 시설보강 등에 올해보다 21.6% 늘어난 1천827억 원, 환적물동량 증대를 위한 마케팅 등 집하능력을 높이는 데 384억 원을 각각 배정했다.
또, 북항 통합운영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경영수지를 개선하기 위해 256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신항 다목적 부두를 국적 근해선사 전용 피더부두로 전환하기 위한 위탁운영비로 122억원을 편성했다.
항만공사는 하역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와 환적화물의 부두간 수송 등과 같은 항만연관산업 육성에도 올해보다 많은 예산을 배정했다.
연관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펀드를 20억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다.
가칭 부산항재단을 만들어 연관산업 종사자 자녀나 물류 관련 고교와 대학생 장학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5억원을 출연하기로 하는 등 상생발전 예산으로 49억원을 편성했다.
부산항보안공사와 시설관리센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인건비 증가분을 지원하는데도 69억원을 편성했다.
북항재개발지역 경관수로 호안건설과 부산역~재개발지역 보행덱 건설에 485억원을 투입하고 부산 해안선의 체계적인 정비를 위한 연안 종합디자인 방안을 마련하는 데 4억원을 쓰기로 했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내년에는 항만운영 효율을 높여 물동량 증가세를 이어나가는 동시에 각종 연관산업이 성장의 혜택을 함께 누리고 상생하는 기반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lyh950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