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택시표시등' 활용해 실종자 찾는다…대전서 첫 시행

'디지털 택시표시등' 활용해 실종자 찾는다…대전서 첫 시행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행정안전부는 대전광역시에서 시범 운영하는 '택시표시등 디지털광고' 시스템을 활용해 실종자 찾기 등 공익광고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대전시 개인택시 200대는 지난 6월부터 차량 지붕에 붙어있는 택시표시등을 LCD형 디지털 광고판으로 교체해 일반 광고를 노출해왔다.
어린이나 치매 노인 등 실종자가 발생하면 해당 정보가 디지털광고 운영시스템에 입력되고 이는 콘텐츠 형태로 제작돼 실종위치 주변에 있는 택시표시등에 2∼3분간 노출된다.
이런 광고 방식은 택시에 부착한 위성항법장치(GPS)와 무선통신(LTE)을 활용한 것으로, 세계 최초 사례라고 행안부는 전했다.
미국이나 영국 등 해외에서도 택시표시등에 광고를 노출하고 있으나 이는 무선 송·수신 방식이 아닌 여러 광고를 반복·순차적으로 보여주는 것에 불과하다.
앞으로 행안부는 광고시스템 운영사와 함께 실시간 교통정보, 청소년 계도 캠페인,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 등 다양한 공익광고 콘텐츠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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