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연합뉴스) 이복한 기자 = 양기대 경기 광명시장이 광명∼개성 유라시아 평화철도 노선 개발과 관련, 개성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북한 측에 표명했다.
광명시는 양 시장이 중국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에서 열리는 제3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에 참가한 북한선수단의 문웅 단장을 만나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도 함께 했다.
양 시장은 북한 대표단에게 "대한교통학회에 의뢰해 광명∼개성 간 유라시아 대륙철도 노선개발 타당성 용역을 하고 있다"며 "시 관계자와 용역기관 연구진 등이 이른 시일 안에 개성을 방문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북한 대표단은 "유라시아 대륙철도 추진은 장벽을 허물자는 것이라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시 관계자가 전했다.
북한이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고, 남북한 관계 개선이 이뤄지면 광명시의 개성 방문 추진이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앞서 양 시장은 지난 18일 남북선수단 환영만찬에서 "광명시는 KTX광명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선수단이 참가해 평화올림픽이 되고, 모두가 함께 평화와 번영을 누리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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