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에너지 밸리 지방 산단 21일 첫 삽

입력 2017-12-20 16:13  

광주 에너지 밸리 지방 산단 21일 첫 삽
지난해 착공한 국가산단과 함께 에너지 밸리 핵심 기지 기대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의 미래 먹거리 산업의 기반이자 에너지 산업의 중심이 될 '광주 에너지 밸리 지방 산업단지'가 21일 첫 삽을 뜬다.
에너지 밸리 산단은 지난해 12월 착공한 국가산단과 더불어 각종 에너지 관련 업체가 들어서는 등 에너지밸리의 핵심 기지 기능을 한다.
광주 남구 대촌동 일원에서 열리는 기공식에는 윤장현 광주시장을 비롯해 장병완, 송기석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한전 등 에너지 관련 기관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94만4천㎡의 규모의 에너지 밸리 산단은 사업비 3천억원이 투입돼 2021년 준공한다.
인접한 48만6천㎡ 규모의 에너지 밸리 국가산단과 함께 스마트 에너지 기업 등을 유치해 차세대 전력에너지 융합산업 분야에 집적화된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에너지 신산업 육성과 집적화를 통해 에너지 산업 분야, 에너지 저장시스템, 융복합 소재 분야를 중점 육성해 매출 2조원, 5천여명의 고용 효과 창출도 기대한다.
국가산단에는 세계 3대 공인인증기관 중 하나인 한국전기연구원이 지난 10월 건립 공사에 들어갔으며, 내년 초에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광주분원, LS산전, 효성 등 굴지의 에너지 관련 기관과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에너지 관련 제조업체 주로 입주할 지방산단은 국내외 50여개 기업이 이미 입주의향서를 제출했고 170여개 업체가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광주시는 최근 에너지 산업을 국가 기반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점도 산단 육성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너지 특별법은 정부가 에너지 관련 특화지역을 에너지 산업 클러스터로 지정한 뒤 에너지 산업을 중점 육성·지원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광주시는 에너지 밸리 산단이 광주·전남혁신도시와 연계한 최적의 위치여서 주거와 유통, 지원 기능이 복합된 첨단단지로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수도권과 관외 기업이 이전하면 분양가의 30% 이내 입지보조금과 14% 이내의 설비 투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고 500억원 이상 또는 상시고용 300명 이상의 대규모 기업투자는 투자금액에 따라 일정 비율의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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