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비서인 '빅스비' 개발을 주도했던 이인종 무선사업부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이 퇴사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사장은 전날 오전 임직원들에게 '가장 노릇을 제대로 하기가 어려워 지난 7월부터 사의를 밝혔고, 퇴사를 최종적으로 결정했다'는 취지의 이메일을 보냈다.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 부사장은 지난 2011년 삼성전자에 전무로 입사해 무선사업부 B2B 개발팀장, 인터넷모바일(IM) 부문 무선사업부 개발1실장 등을 지냈다.
특히 보안솔루션 '녹스', 모바일 간편결제 '삼성페이' 등 개발을 주도했으며, 최근에는 빅스비 개발팀장을 겸임하면서 관련 사업을 총괄했다.
이 부사장은 지난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17 삼성 개발자회의'에서 한 단계 진화한 빅스비 2.0을 소개하면서 이라크 파병 미군으로 근무 중인 딸을 찾아내는 장면을 연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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