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역사박물관·주일 한국문화원 공동주최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평창 동계올림픽을 50여 일 앞둔 가운데 일본 도쿄에서 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사진전이 개막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주일 한국문화원, 연합뉴스는 20일 도쿄 신주쿠(新宿)의 한국문화원에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한·일 교류사진전' 개막식을 열고 약 두 달간의 전시에 들어갔다.
주진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사진전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0년 도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 문화를 상징하는 사진 속에는 서로 비슷하면서도 독자적인 전통의 특징이 묻어나는 유적지, 문화재 등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이번 사진전이 통해 두 나라의 우호를 다지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진전에는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와 교도통신이 촬영한 양국의 스포츠, 역사, 문화, 자연 사진 70여 점이 일반에 선을 보인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와 경기 종목을 소개하는 공간이 마련되고, 올림픽 홍보대사의 영상도 상영된다.
'한국과 일본, 사진으로 通(통)하다'를 부제로 해서 열리는 이번 사진전은 내년 2월 10일까지 계속된다.
전시 공간은 선수들의 열정적인 경기 장면과 관중의 응원 모습을 담은 사진으로 꾸민 '스포츠', 한·일 양국의 전통문화와 놀이, 종교를 살펴볼 수 있는 '문화', 양국 곳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소개하는 '자연' 등 3곳으로 나뉘어 있다.
전시 공간에는 역대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와 동계 올림픽 종목을 소개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들의 영상을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앞서 강경화 외교장관은 한일 외교장관 회담 및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예방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지난 19일 사진전을 사전에 관람했다.
강 장관은 전시장에서 "평(peace) 창(prosperity)! 평창이 평화와 번영의 제전이 되고 한·일간 우호·교류의 큰 계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라는 응원 메시지도 적었다.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사진전은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역사마당에서도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와 교도통신, 중국 신화통신의 사진 90점이 출품됐다. 이 전시는 내년 3월 18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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