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농촌진흥청은 다양한 씨감자 품종을 개발한 권혁기 강릉 왕산종묘 대표를 '2017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으로 선정했다.
권 대표는 '단오', '백작' 등 여러 씨감자 품종을 개발하고 최근 6년간 씨감자 6천여t을 전국 농가에 공급해 '식량작물' 분야 기술명인에 올랐다.
특히 '단오' 품종은 지난 3월 국립종자원에 등록돼, 2037년 3월 19일까지 품종보호권을 확보했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은 그가 '수미'중심의 국내 감자 재배에서 벗어나 기후, 소비변화 대응에 우수한 품종들을 개발해 식량 주권 확보에 기여했다고 평했다.
권 대표는 "30년 넘게 감자 농사를 고집한 자신에게 먼저 칭찬해주고 싶다"며 "새 품종을 만들고 등록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좋은 품종을 기르고 보급하는 데 계속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은 지역 농업·농촌 발전에 크게 기여한 농업기술인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식량작물, 채소, 과수, 화훼·특작, 축산 5개 분야에 각 1명씩 수여한다.
yangd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