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지역방송 우수프로·뉴미디어 서비스 집중지원

입력 2017-12-20 18:08  

방통위, 지역방송 우수프로·뉴미디어 서비스 집중지원
'제2차 지역방송발전 지원계획' 수립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는 20일 지역방송 활성화를 위해 자체 제작 우수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뉴미디어 서비스 확대를 유도하는 '제2차 지역방송발전 지원계획(2018년∼2020년)'을 마련해 의결했다.
지원 계획은 '건전한 지역문화 창달을 실현하는 지역방송'이라는 비전에 맞춰 ▲ 콘텐츠 제작역량 강화 ▲ 콘텐츠 유통 촉진 ▲ 지역방송 자체역량 구축 ▲ 재정안정 지원 제도기반 조성 ▲ 경영환경 구조 개선 등 5개 추진 전략과 10대 과제로 구성됐다.
방통위는 지역 방송사 콘텐츠 역량 강화를 위해 '다수 프로그램 제작 지원' 방식에서 '소수 우수프로그램 집중 지원' 방식으로 전환하고 작가, 연출, 촬영 등 방송 인력 분야별 인재 풀을 구축해 제공하기로 했다.
또 소셜미디어(SNS), 인터넷 포털, 모바일에 서비스할 수 있는 지역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지역방송 전용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채널 신설도 검토한다.
지역방송 콘텐츠 유통을 촉진하기 위해 편성 규제를 합리화하고 지역방송사의 국내외 콘텐츠 마켓 참가, 해외 수출형 프로그램 제작도 지원한다.
방통위는 지역방송 자체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지역성 지수 평가 항목을 개선하고 방송 직군 전문교육과 뉴미디어 대응 프로그램도 강화하기로 했다.
지역 방송사의 재정 안정화를 위해서는 협찬고지 규제를 합리화하며 전파료 배분체계 개선 작업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KBS, MBC, SBS, MBC경남, 부산MBC, 대전MBC 등 11개 지상파 방송사에 대한 재허가 심사에서 지역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유도하고 재허가 조건으로 지역방송사의 전체 매출액 대비 프로그램 제작비 비율을 부과해 매년 이행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이날 확정된 지원계획을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고, 지역방송 지원 예산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편 방통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오는 31일 허가유효기간이 만료되는 관악공동체라디오 등 공동체라디오 사업자 7곳(7개 방송국)에 대해 재허가를 의결하고 이들의 허가유효기간을 2022년 12월 31일까지로 5년 연장했다.
sujin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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