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올해 상장지수펀드(ETF) 성장에 힘입어 주식형 펀드 순자산이 12조원 넘게 늘어났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외 주식형 펀드 순자산 규모(공·사모 합계)는지난 18일 기준 79조5천9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말보다 12조970억원 늘어난 수준으로 8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2013년 12월 31일(80조560억원) 이후 한 번도 80조원을 넘지 못했다.
작년 11월 9일 64조4천240억원으로 역대 최소 규모를 기록하고서 국내외 증시가 활황을 보이자 가파른 속도로 불어났다. 국내외 경기회복 등에 따른 주가 상승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59조3천190억원으로 1년 8개월 만에 60조원 회복을 앞두고 있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순자산이 작년 3월 23일 60조4천510억원을 기록한 이후 60조원을 넘지 못했다.
해외 주식형펀드 순자산 역시 4년여 만인 지난달 8일 20조원대를 회복했다. 올해 말 비과세 혜택이 종료되는 해외주식형 펀드가 인기를 끌면서 자금이 몰렸다. 운용사별로 올해 주식형 펀드 순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삼성자산운용으로, 3천268억원이 증가했다.
다음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 2천187억원, 한화자산운용 1천350억원, KTB자산운용 602억원, 베어링자산운용 520억원 등 순으로 증가 규모가 컸다.
올해 주식형 펀드 순자산에 기여한 상장지수펀드인 삼성코덱스(KODEX)200 ETF 순자산 규모는 현재 6조6천218억원에 달하고, 미래에셋타이거(TIGER)200 ETF는 3조635억원 규모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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