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자축행사…"궁극적으로는 일자리"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세제개혁안이 의회의 최종 관문을 넘어선 데 대해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거대한 규모의 감세로, 정말 특별한 일"이라며 "우리는 모든 기록을 깼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감세안의 의회 처리 절차가 완료된 직후 백악관에서 공화당 지도자들과 함께한 자축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이번 법안 통과는 많은 기업의 귀환을 의미한다"며 "기업들이 이제 이 나라로 몰려들고 있는데 이것은 일자리를 의미한다. 궁극적으로는 바로 일자리, 일자리, 일자리, 일자리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금 전해 들은 소식이라며 "AT&T가 미국 내 자본 지출을 10억 달러 늘리기로 했고, 20만 명 이상의 국내 근로자들에게 1천 달러의 특별 상여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한다"라며 "우리가 한 일(감세) 때문"이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감세안에 오바마케어의 핵심인 '전 국민 의무가입' 조항을 폐지하는 내용이 포함된 데 대해선 "오바마케어 자금의 주요 원천인 끔찍했던 전 국민 의무가입 조항을 제거함으로써, 근본적으로 오바마케어를 폐지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낮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도 "국민을 위한 역사적 승리를 이뤄냈으며, 국민도 이 거대한 감세와 세제개혁이 얼마나 위대한지 알기 시작했다"며 "법안의 핵심은 중산층을 위한 거대한 규모의 경감으로, 이 법의 통과는 열심히 일하는 국민을 위한 실소득 증가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법인세 인하에 대해선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위대한 기업과 일자리를 재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남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전에 플로리다의 휴양지인 마라라고에서 서명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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