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기념행사 개최, 기록영화 방영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모이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조모인 김정숙의 100회 생일(24일)을 앞두고 추모 분위기 조성에 시동을 걸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인민의 마음 속에 영생하시는 위대한 혁명가 - 항일의 여성영웅 김정숙 동지의 탄생 100돌에 즈음하여'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기사를 게재했다.
신문은 김정숙의 삶을 조명하며 "자기 수령의 사상을 어떻게 옹호하고 결사 관철해야 하는가 하는 모범을 보여주신 위대한 혁명가의 한생이었다"고 찬양했다.
북한은 김정숙의 100회 생일을 앞두고 청년중앙예술선전대 공연 '어머님은 붉은기와 함께 계시네'와 중앙미술전시회 등 행사를 열었고 조선중앙TV를 통해 관련 기록영화를 방영하는 등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김정숙의 이름을 딴 평안남도 평성시 소재 김정숙제1중학교에서는 개건 확장공사가 마무리 단계라고 노동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1917년 12월 24일 함경북도 회령에서 출생한 김정숙은 김일성과 항일 빨치산 활동을 함께했으며 김정일이 7세 때 사망했다.
북한은 김정일 시대에 그의 생모인 김정숙도 '백두산 여장군' 등으로 우상화했으며, 김일성에 대한 '친위전사' 면모를 부각하며 수령을 향한 충성의 본보기로 선전하고 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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