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타슈켄트 인하대, 공동학위 과정 첫 수료생 배출

입력 2017-12-21 15:00  

인하대-타슈켄트 인하대, 공동학위 과정 첫 수료생 배출
3+1 공동학위 과정 99명 이수…내년 320명으로 확대





(인천=연합뉴스) 정광훈 기자 = 인하대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인하대(Inha University in Tashkent·IUT) 간 공동학위를 위한 방문 교육 첫 수료생이 배출됐다.
인하대는 3+1 공동학위제 프로그램에 따라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인하대에서 4학년 과정을 이수한 IUT 학생 99명의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수료식은 인하대 정석학술정보관에서 열렸다.
수료식에서는 정보통신공학과 분여드백 이브로키모브 씨가 최우수 학생상을 수상했고, 컴퓨터공학과 압둘라지조브 세크보즈 씨가 우수 학생상을 받았다. 정보통신공학과 바이다다예브 쇼흐루흐씨는 리더십상을 받았다.
수료생들은 타슈켄트 본교로 돌아가 우즈베키스탄 학사 일정이 끝나는 내년 8월 인하대·IUT 공동 학위를 받는다.
쇼흐루흐 씨는 "전공 분야뿐만 아니라 영어, 한국어 등을 앞으로 어떤 공부해야 할 지 찾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학사 일정을 마치고 인하대 대학원에서 학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하대와 IUT가 올해부터 운영을 시작한 3+1 공동학위제 프로그램은 컴퓨터공학과 정보통신공학 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3학년 과정은 타슈켄트에서, 마지막 1년은 인하대 본교에서 보내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론 강의와 실습·현장 수업 등 총 36학점, 12과목을 이수한다. 올해는 조근식 컴퓨터공학과 교수, 이수미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13명이 강의를 맡았다.
내년에는 컴퓨터공학과 250명, 물류학과 70명이 공동학위제 프로그램을 이수할 예정이다.
IUT는 우리나라와 우즈베키스탄 간 교육 협력 사업으로 인하대와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대학 설립 협정을 체결한 뒤 2014년 10월 개교했다. 올해 7월 현재 정원은 1천77명이다.
IUT는 대학 단위 교육 시스템을 해외로 수출한 첫 사례다. 인하대는 IUT가 중앙아시아 교육 시장 진출과 산학 협력을 펼치는 데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arak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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