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년 새해 설계는 동해안에서'…해맞이 행사 '풍성'

입력 2017-12-22 08:00  

'무술년 새해 설계는 동해안에서'…해맞이 행사 '풍성'
경강선 KTX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반짝 특수 예상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힘차게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새해를 설계해요."

2018년 무술년 새해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도 동해안에서는 곳곳에서 풍성한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각 자치단체는 세부계획을 마련하고 행사준비에 들어갔으며 주요 관광지와 바닷가 숙박업소는 연말연시 객실예약이 만료되는 등 반짝 특수가 예상된다.
특히 내년 해맞이는 경강선 KTX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등에 따른 접근성 향상으로 예년보다 많은 관광객이 동해안을 찾을 것으로 보여 관광업계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강릉지역에서는 경포와 정동진, 주문진 해변에서 해넘이 해맞이 행사가 개최된다.
경포 해변에서 31일 오후 10부터 자정까지 열리는 해넘이 행사는 초청가수 공연을 비롯해 진또배기 소원빌기, 새해 운세 보기, 얼음판 컬링 등 다채로운 이벤트와 함께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1일 새벽에는 오전 6시부터 풍물단 길놀이와 시립합창단 공연, 태권도시범단 공연 등으로 꾸며진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동해안 대표적 일출명소인 정동진에서는 31일 오후 8시부터 1일 새벽 0시 30분까지 사물놀이와 스포츠댄스 공연, 초청가수 공연, 불꽃놀이에 이어 모래시계 공원의 대형 모래시계를 반대방향으로 돌리는 회전식이 열린다.
주문진 해변에서도 31일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해넘이 행사가 열리고 1일 새벽 5시부터 오전 8시까지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동해시에서는 망상과 추암해변에서 해넘이,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31일 오후 6시부터 1일 오전 8시까지 이어지는 해넘이, 해맞이 행사는 길놀이와 모닥불 액운 태우기를 비롯해 2018평창올림픽성공기원 소원쓰기, 희망나눔 무료먹거리 등 이벤트가 마련된다.
삼척시에서는 삼척해변과 새천년도로 소망탑을 비롯해 원덕읍 임원항과 근덕면 덕산항 방파제, 남양동 한치재, 하장면 댓재, 도계읍 건의령에서 1일 새벽 다채로운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속초시에서는 속초해변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1일 새벽 0시 화려한 불꽃놀이를 시작으로 막이 오를 새해 해맞이 행사는 각종 공연을 비롯해 어선퍼레이드와 가훈 써주기, 소원등 만들기, 반려견 체험, 떡국 나누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일출을 앞둔 오전 6시부터 펼쳐질 예정이다.
양양군은 낙산해변에서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12월 31일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이어질 해넘이 행사는 연예인 초청 공연 등으로 꾸며지고 해넘이 행사가 끝나는 1일 새벽 0시에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해변을 수놓는다.
같은 시간 인근 낙산사에서는 새해가 시작됨을 알리는 범종 타종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밖에 고성군은 1일 새벽 6시 30분부터 화진포 해변에서 '2018 평화기원 해맞이 축제'를 개최한다.
오전 8까지 이어지는 해맞이 행사는 불꽃놀이와 드럼페스티벌, 시낭송, 팝페라 가수 공연, 가훈 써주기, 복조리 나눠주기 등 이벤트와 함께 2018개의 풍선을 하늘에 날려 보내는 희망풍선 날리기로 막을 내린다.
이밖에 동해안 소규모 항포구에서도 주민단체와 어촌계가 개최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려 해맞이를 풍성하게 해줄 전망이다.
이처럼 동해안 각지에서 다채로운 해맞이 행사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동해안 주요 관광지 숙박업소들의 연말연시 객실예약이 만실을 기록하고 있어 특수가 예상된다.
설악권 콘도와 호텔업계에 따르면 지역내 20여개 콘도미니엄과 20여개 호텔의 이달 30일과 31일 객실예약이 모두 완료됐다.
강릉과 동해, 삼척 등 동해안 다른 지역의 리조트와 호텔도 이 기간 객실예약이 대부분 마무리됐다.
낙산비치호텔 관계자는 "연말연시 객실예약이 오래전에 완료됐다"며 "객실 여유가 전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일출을 편하게 볼 수 있는 바닷가의 펜션과 일반숙박업소도 예약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속초해변 인근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박모(65)씨는 "30∼31일 객실예약이 완료됐으나 여전히 예약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새해 해맞이를 위해 많은 관광객이 동해안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하자 경찰은 고속도로와 국도는 물론 해맞이 행사 개최지역에 경찰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교통소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각 자치단체와 해경, 소방서도 관광객 방파제 추락 등 만일의 안전사고에 대비해 구급 장비와 구조인력을 행사장에 비상대기시키기로 했다.
mom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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