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보령 유기농 우유가 전 국민 식탁에 오르게 됐다.
보령시는 농업회사법인 보령우유㈜(대표 이수호)가 한살림과 계약을 하고 전국의 한살림 215개 매장에서 '바른 유기농우유'라는 브랜드로 판매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보령지역은 원유 생산이 활발한 편이지만 판로 확보가 쉽지 않고 우유 소비가 매년 감소해 상품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지난달 6일 우유 가공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가면서 원유산업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공장 모두 자동화 설비를 갖춰 안전과 위생적인 측면을 강화했다. 고온 단시간살균(HTST) 공법을 토대로 우유의 신선한 맛과 영양소를 살릴 수 있는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과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통해 더 안전하고 건강한 유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시는 잉여원유를 요구르트와 치즈로 제조하는 한편 보령 특산품인 무화과, 블루베리, 딸기 등을 첨가한 복합상품 출시도 추진 중이다. 해마다 1천200kg의 요구르트를 저소득 가정에 무상 공급해 지역과 상생하는 모범적인 유통모델로 자리 잡도록 할 계획이다.
김동일 시장은 "보령 유기농 우유가 전국에 매장을 보유한 한살림을 통해 본격적으로 유통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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