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바른정당과 통합' 전당원투표 확정…27~31일 실시(종합)

입력 2017-12-21 17:53   수정 2017-12-21 18:16

국민의당, '바른정당과 통합' 전당원투표 확정…27~31일 실시(종합)
통합반대파는 전당원투표 보이콧 방침…당내 갈등 격화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설승은 기자 =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 찬반에 대한 전체 당원들의 의사를 묻는 투표를 오는 27~31일 실시키로 했다.
국민의당은 21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당무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김철근 대변인이 당무위 후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재적 당무위원 75명 가운데 재석 48명, 찬성 45명으로 바른정당과의 통합 찬반과 관련한 안철수 대표의 재신임을 묻는 전당원 투표를 실시할 것을 의결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이를 위해 당무위 의결로 전당원 투표를 주관할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선관위원장은 이동섭 의원, 부위원장으로는 신용현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중앙당 선관위는 금명간 구체적인 선거 및 투표 일정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국민의당은 27∼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케이(K)보팅을 이용한 온라인투표, 29∼30일 ARS 투표를 각각 진행한 뒤 31일 최종 투표결과를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당 선관위는 당원 중 얼마나 참여해야 투표가 유효하다고 볼지도 논의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가령 현재 당 대표를 선출할 때 몇% 이상 참여하면 유효하다는 규정이 없다. 당헌·당규에 '불비'(不備·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음)된 상태"라면서 "그 부분에 대해 선관위가 어떤 이야기를 나누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 측의 전당원 투표 강행에 대해 통합반대파인 평화개혁연대 등에서는 전당원 투표를 인정할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이다.
합당은 전당대회 의결사항으로, 당무위에서 전당원 투표를 결정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특히 통합반대파는 전당원 투표를 보이콧해 투표를 무산시키는 노력을 하는 동시에 법적 대응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solec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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