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아빠 육아 키워드 분석, "육아 참여 모델 확산시키겠다"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보건복지부는 인터넷상 '아빠 육아' 언급량이 약 3년간 74% 늘어났다고 21일 밝혔다.
복지부는 아빠 육아와 관련해 최근 3년 간(2015년 1월 1일부터 2017년 9월 1일) 네이버 블로그·카페, 다음 카페, 네이버 뉴스에서 언급된 소셜 빅데이터 83만 건을 분석한 결과, 아빠 육아 언급량은 2015년 1만980건에서 2016년 1만5천240건, 올해 8개월간 1만9천103건으로 74% 늘어났다고 말했다.
언급량은 아빠 육아, 아빠 육아 일기, 독박 육아, 아빠의 역할, 아빠의 달, 아빠 육아휴직 등의 키워드로 산출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아빠의 육아 참여 범위가 일상생활로 확대되는 양상이 포착됐다.
도움(3천643건), 돈(3천241건), 벌다(3천208건)와 같은 전통적 아빠 역할과 관련된 단어보다 친구(8천386건), 놀이(5천559건), 표현(4천90건) 등 친근한 아빠 이미지와 관련된 단어가 훨씬 더 많이 사용됐다.
아빠의 육아 참여 중 놀이와 관련된 단어를 분석한 결과, '힘들다'와 같은 부정적인 용어 사용은 급격히 감소하고, '행복', '즐겁다' 등 긍정적 용어는 증가했다.
엄마 중심 육아를 상징하는 '독박 육아' 키워드 분석 결과, 엄마는 '울다' 등 부정적 단어를 많이 사용했고, 아빠는 '모르다', '어렵다'와 같이 육아 정보 및 자신감 부족과 관련된 단어를 더 많이 사용했다.
배경택 복지부 인구정책총괄과장은 "부부가 함께하는 육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만큼 아빠 육아 참여 확대를 위한 다양한 육아 정보를 제공하고, 아빠 육아 참여 모델을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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