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 27점·벤슨 더블더블…DB, 삼성 꺾고 2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선두 서울 SK마저 잡고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
현대모비스는 2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SK를 67-59로 격파했다.
최근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간 현대모비스는 시즌 14승 11패로 5위를 지켰다.
2연패를 당한 SK는 시즌 17승 8패로 전주 KCC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2쿼터 중반까지는 현대모비스의 상승세였다. 1쿼터 SK가 턴오버 7개를 쏟아내는 사이 18-10 리드를 잡은 현대모비스는 2쿼터 5분 40여 초를 남기고 양동근의 3점 슛과 함지훈의 레이업으로 29-18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2쿼터 막바지엔 SK가 힘을 내 20-32에서 연속 9점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하며 전반은 3점 차 호각세로 끝났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후반부 다시 SK의 공세에 시달리며 48-49 역전을 허용했으나 4쿼터 들어 리듬을 되찾았다.
5분 40초를 남기고 함지훈이 5반칙 퇴장당하는 위기가 있었지만, 그 직후 나온 마커스 블레이클리의 덩크슛으로 58-51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SK는 3점 차까지는 따라붙었으나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함지훈의 퇴장으로 투입된 박경상이 종료 1분 24초를 남기고 3점포, 36초 전엔 2점 슛을 연이어 터뜨리며 67-59로 격차를 벌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현대모비스에선 레이션 테리가 15점 8리바운드, 이종현이 12점 7리바운드, 함지훈 9점 9리바운드, 양동근 9점 8어시스트 등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NBA 공식 하부리그인 G리그에 진출해 이리 베이호크스에서 뛰다가 이달 초 방출돼 현대모비스로 돌아온 가드 이대성은 이날 1쿼터 중반 투입돼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3쿼터 종료 4분 2초 전 5반칙으로 퇴장당할 때까지 총 20분 40초를 뛰면서 득점 없이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아직은 몸이 풀리지 않은 듯 3점 슛 5개와 2점 슛 2개 중 하나도 적중하지 못했다.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홈팀 원주 DB가 최근 2연승 중이던 서울 삼성을 84-76으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3쿼터 중반까지 밀리다 역전에 성공한 뒤 4쿼터 접전 끝에 승리한 DB는 3위(16승 8패)를 지켰다.
디온테 버튼이 27점 9리바운드, 두경민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18점 6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승리에 앞장섰다. 로드 벤슨도 더블더블(17점 11리바운드)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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