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제천 스포츠센터서 대형 화재…"어처구니없는 참사"

입력 2017-12-22 08:54  

[SNS돋보기] 제천 스포츠센터서 대형 화재…"어처구니없는 참사"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21일 충북 제천의 한 스포츠센터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29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치는 대참사가 일어나자 22일 누리꾼들이 고인의 명복을 빌며 화재 피해를 키운 건물 시공법, 불법 주차 차량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번에 불이 난 건물은 지난 2015년 의정부 아파트 화재 참사 때와 마찬가지로 불에 잘 타는 스티로폼에 시멘트를 바른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단열 시공이 돼 있었다.
아울러 건물 주변에 주차된 차량이 많아 소방차가 건물 근처로 진입하는 데 필요한 도로 폭을 확보하지 못해 초동 진화에도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사용자 '풀나무'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참사"라며 안타까워했다.
네이버 아이디 'park****'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는 게 가장 공포스럽다. 가족들은 얼마나 허망할까"라고 댓글을 달았다.
'nhj1****'는 "대낮에 이렇게 큰 참사가 일어날 수 있나. 너무 안타깝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cand****'도 "이런 당황스러운 죽음이 누구에게나 올 수 있다는 게 현실이라 더 무섭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hy52****'는 이번 화재로 딸, 아내, 장모까지 3대가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다는 기사에 댓글을 달고 "기가 막힙니다. 뭐라 말도 할 수가 없네요. 하늘도 무심하셔라"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free****'도 "수능 마친 딸 데리고 노모 찾아가서 목욕하러 가는 모습 생각만 해도 참 행복해 보이는 모습인데…"라며 슬퍼했다.
사고 건물 주변 골목길에 불법 주차한 사람들, 불에 약한 건축 자재를 사용한 건물주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거셌다.
다음 사용자 '달려라공군'은 "불법주차 된 차들 소방차가 파손해도 면책처리 되는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 이게 하루 이틀인가"라고 비판했다.
네이버 아이디 'titl****'는 "불법주차 차량 때문에 길 막히면 그냥 밀고 가자. 파손된 소방차 수리도 불법주차 차주한테 부과해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ccib****'는 "소방 사다리차 밸브도 고장이 났고 주변 골목길 주차 차량 때문에 화재진압에 늦었다. 미국 같은 경우는 응급 상황이면 골목길에 경찰차가 있든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있든 그냥 밀고 간다"고 말했다.
'daylight'는 "불이 번지지 않는 소재로 지었다면 이런 참변은 막았을 텐데. 돈만 아끼려 하지 말고 안전을 중시하는 사회가 되었으면"이라고 바랐다.
sujin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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