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차량돌진으로 중상 한국인 3명 "생명엔 지장 없어"

입력 2017-12-22 11:06  

호주 차량돌진으로 중상 한국인 3명 "생명엔 지장 없어"
가해 운전자 "무슬림 학대" 언급…테러 연루 증거 못 찾아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21일 호주 2대 도시 멜버른의 차량 인도 돌진 사건으로 크게 다친 한국인 3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경과를 계속 지켜봐야 하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22일 주호주 한국대사관 멜버른 분관에 따르면 부상한 이들 3명은 친지 방문차 가족 여행을 나선 사람들로, 60대 2명은 중환자실에 있고 만 4살의 아동은 일반 병실에 있다.



중환자실의 김 모(62) 씨는 골반과 척추를 다쳤지만,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모(68) 씨의 경우 뇌를 다쳐 전신마취로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내장도 파열돼 응급처치를 마쳤고 23일 봉합 수술을 할 예정이다.
아동의 경우 다리 골절로 일반 병실에 입원해 있으며 22일 중으로 수술받을 예정이다.
멜버른 분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호주 경찰은 3명 상태 모두 생명이 위협받을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지만, 상태를 계속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다른 4명의 친지와 함께 호주에 사는 가족을 방문 중이었으며, 차량돌진 당시에는 5명이 나들이에 나섰다가 3명이 다쳤다.
멜버른 분관 관계자는 "부상을 피한 사람들은 차량돌진이 워낙 순간적으로 이뤄져서 반응할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멜버른 중심상업지구(CBD) 내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 주변에서는 21일 오후 4시 30분께 SUV 차량이 빠른 속도로 인도로 돌진하면서 한국인 3명을 포함해 19명이 부상했다.
호주 당국은 아프가니스탄계 32살의 남성 차량 운전자가 정신병력과 마약 투약 전력이 있다고 밝혔지만, 아직은 테러와 연계됐다는 증거와 정확한 동기는 찾지 못하고 있다.
호주 경찰은 22일 가해자와 간단히 말을 나눠본 결과 "그는 꿈과 선택권에 관해 말했으며, 또한 자신이 벌인 행위에 대해 무슬림 학대(mistreatment)를 포함해 몇 가지 이유를 꼽았다"라고 말했다.



cool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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