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업체 인수 이어 사업 다각화 박차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세계 최대 정유업체인 로열더치셸이 영국 가스·전기 공급업체인 퍼스트 유틸리티(First Utility)를 인수하며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로이터·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퍼스트 유틸리티의 인수를 발표하고, 이번 인수로 영국 가정용 에너지시장의 3%에 해당하는 82만5천 가구에 대한 접근권을 얻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회사는 인수가격 등 정확한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인수 소식은 전기차 시대를 맞아 원유 수요 감소를 예측한 정유업체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셸은 지난 10월 유럽 최대 전기차 충전소 업체 뉴모션(NewMotion)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영국 등 유럽 10개국 내 80개 대형 고속도로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마크 게인즈버러 셸 부회장은 "셸은 이번 합병으로 영국 에너지시장의 새로운 분야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경쟁적인 가격에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들의 선택권을 넓힐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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