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 "영웅 만나 반갑다…필리핀과 관계 공고히 할 것"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은 22일 필리핀 상원의원 자격으로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방문한 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를 만나 환담을 나눴다.
파키아오는 정 의장에게 "한국은 유명한 복서를 많이 배출한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저의 복싱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국에 복싱아카데미도 설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 의장은 "필리핀 상원의원이자 복싱 8체급 석권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운 영웅을 만나게 돼 반갑다"며 "1963년 필리핀의 원조와 도움으로 한국 최초의 체육관인 장충체육관이 건립될 만큼 한국과 필리핀은 오랜 친구 관계"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어 "필리핀은 한국전쟁에도 참전하는 등 우리와 오랜 우방 국가일 뿐 아니라 아세안 국가 중 첫 번째 수교국"이라며 "앞으로도 필리핀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한국을 처음 방문한 파키아오는 올해도 가족과 크리스마스 휴가를 즐기기 위해 방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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