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원자력시설 주변 환경방사능 농도 기준치 밑돌아"

대전시 "원자력시설 주변 환경방사능 농도 기준치 밑돌아"
32개 지점서 채취한 10개 시료 분석 자료 주민에 공개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대전시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유성구 한국원자력연구원 주변을 정밀 검사한 결과 환경방사능 농도가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연구원 주변 32개 지점에서 공간감마선량, 공기미립자, 하천수, 빗물, 지하수 , 농산물·지표식물 등 10개 항목 시료를 채취해 방사능 농도를 분석했다.
검사 결과 공기미립자와 표층토양 등 대부분은 인공 방사성 핵종이 검출되지 않았고, 일부 하천토양과 미식용 버섯에서 인공 방사성 핵종인 세슘(Cs-137)이 극미량으로 검출(1.5~1.9Bq/kg-dry) 됐지만, 방사선 영향은 전국토양 방사능 준위분포(4.5~117Bq/kg-dry)보다 낮았다.
방사능농도 측정조사를 주관한 청주대 이모성 교수는 "원자력시설 주변에서 여러 환경 매체를 채취해 방사능을 조사한 결과 국내 전역에서 검출되는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주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시는 이날 오후 2시 유성구 관평동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원자력시설 주변 3개 동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이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앞서 지난 7월 5일 지역주민이 참관한 가운데 원자력연구원 주변 지역의 시료채집과정과 방사능 분포 측정장비(Labr3검출기)를 통해 스펙트럼을 확인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박 시 안전정책과장은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환경방사능 영향평가뿐만 아니라 원자력 안전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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