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아이돌 그룹 샤이니 종현(28·본명 김종현)의 사망에 대한 팬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면서 '고인명복'이 18∼22일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들을 비판한 단국대 '서민 교수', 국민의당과 통합이 거론되고 있는 '바른정당'도 주목을 받았다.
23일 트위터코리아에 따르면 샤이니의 종현이 서울 강남구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동료 연예인과 팬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종현을 추모하는 글을 잇따라 올려 '고인명복'이 뉴스키워드 1위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들을 비판해 논란이 된 단국대 '서민 교수'는 뉴스 키워드 2위에 올랐다.
기생충 전문가로 알려진 서민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문 대통령에게 언론들이 연일 용비어천가를 부르고, TV뉴스가 땡문뉴스로 바뀌면 정말 좋은 세상이 올까? 안타깝게도 문빠들은 그렇게 믿는 모양"이라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문빠 스스로 자신이 아프다는 것에 대한 자각이 없다보니 병원에 가게 하는 것도 어렵지만, 데려간다 해도 나을 확률이 그리 높지 않다. 더 큰 문제는 문빠들의 생각과 달리 문빠의 존재가 문 대통령에게도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의 이번 글은 문 대통령 지지자들의 반발 등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서 교수 글을 놓고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서민 교수님 좀 성급하셨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자연스레 해결할 일을 공연히 나서서 분란을 일으키고 계시네요. 문빠님들, 서민 교수 대응 마시고 철저히 무시하십시오"라며 논쟁 중단을 촉구했다.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 찬반에 대한 전체 당원들의 의사를 묻는 투표를 27∼31일 실시키로 하면서 '바른정당'이 뉴스 키워드 3위를 차지했다.
크리스마스 연휴에 앞서 개봉한 하정우·차태현 주연의 영화 '신과함께'(4위)가 영화팬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신과함께'는 개봉일인 20일 40만 6천188명의 관객을 동원해 '강철비'(14만 287명)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이 영화는 저승에 간 망자 김자홍(차태현 분)이 사후 49일 동안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하정우·주지훈·김향기)의 안내로 7개의 지옥에서 재판받는 과정을 그린 판타지다.
무소속 이정현 의원이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 시절 KBS의 세월호 보도에 개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세월호보도개입'이 뉴스 키워드 5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이대목동병원'(6위)도 많이 언급됐다.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기소 됐다가 2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로 풀려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는 소식도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땅콩 회항은 뉴스 키워드 7위였다.
제천 스포츠센터에서 대형화재로 29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스포츠센터가 뉴스 키워드 8위를 기록했다.
슈퍼주니어의 공연 '슈퍼쇼7'이 성황리에 마무리되면서 슈퍼쇼가 뉴스 키워드 9위에 올랐고, 성탄절을 앞두고 '크리스마스'(10위)와 관련된 트윗양도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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