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든, 두 경기 연속 51점 기록했으나 팀은 져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가 LA를 연고로 둔 팀에 연거푸 패하며 서부 콘퍼런스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휴스턴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7-2018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LA클리퍼스에 118-128로 무릎을 꿇었다.
이어 이날 패배로 연패를 기록한 휴스턴은 25승 6패로 그동안 유지해왔던 단독 선두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함께 공동선두가 됐다.
골든스테이트는 LA레이커스와 경기를 앞두고 있어 휴스턴은 2위로 내려앉을 수도 있다.
휴스턴은 14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자리를 지켜오다가 지난 21일 LA레이커스에 116-122로 패하면서 연승을 마감한 바 있다.
제임스 하든이 두 경기 연속 51점을 기록했지만, 공교롭게도 팀은 졌다.
반면, LA클리퍼스는 오스틴 리버스와 루 윌리엄스가 각각 36점과 32점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휴스턴은 하든의 맹활약을 앞세워 2쿼터까지 65-52로 앞섰다.
그러나 3쿼터 들어 리버스와 윌리엄스의 3점 슛에 85-87로 역전을 당했다.
휴스턴은 4쿼터에서 91-92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윌리엄스의 신들린 3점 슛 연속 3방이 터지면서 경기 종료 7분여를 남기고 93-103으로 끌려갔다.
휴스턴도 포기하지 않았다.
라이언 앤더슨의 3점 슛과 하든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좁혔고, PJ 터커의 3점 슛까지 더해지면서 106-108까지 따라붙었다.
남은 시간은 4분 31초.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휴스턴은 다시 리버스와 윌리엄스에 3점 슛을 내주면서 종료 1분 35초 전 점수 차는 다시 113-122로 벌어졌다.
휴스턴은 하든이 연이어 공격자 파울을 범하면서 공격권도 넘겨주게 됐다.
그리고 리버스에 또 3점 슛을 얻어맞아 1분을 남기고는 113-125가 돼 승리가 멀어지게 됐다.
◇ 23일 전적
LA클리퍼스 128-118 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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