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의 기후변화 관측위성과 시험위성을 탑재한 로켓이 23일 발사돼 각기 고도가 다른 궤도로 진입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NHK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후변화 관측위성 '시키사이'와 시험위성 '쓰바메'를 실은 H2A 로켓 37호기는 이날 오전 10시 26분께 가고시마(鹿兒島)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발사 16분 후 기후변화 관측위성이 고도 790㎞ 부근에서 예정된 궤도에 먼저 진입했다.
이후 로켓은 엔진을 역분사해 고도를 낮췄고 시험위성은 로켓 발사 1시간 48분 후인 낮 12시 14분께 고도 480㎞ 부근에서 궤도에 진입했다.
일본에서 2기의 위성이 각기 다른 고도의 궤도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일본 국산 로켓의 위성 발사 수요가 확대할 것으로 방송은 기대했다.
기후변화 관측위성은 구름과 대기 중 먼지를 관측, 지구 온난화 예측의 정밀도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이날 로켓 발사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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