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는 홈에서 오리온 꺾고 최근 2연승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김종규(26·207㎝)가 부상에 돌아온 창원 LG를 꺾고 시즌 첫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SK는 23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 원정 경기에서 79-71로 승리했다.
최근 안양 KGC인삼공사, 울산 현대모비스에 연달아 패한 SK는 이날 졌더라면 시즌 첫 3연패와 함께 선두 자리에서도 내려올 위기였다.
그러나 22점을 넣은 테리코 화이트와 3점슛 3개를 터뜨린 최준용을 앞세워 8점 차 승리를 따냈다.
18승 8패가 된 SK는 같은 시간 고양 오리온을 꺾은 원주 DB(17승 8패)에 여전히 0.5경기 차로 앞선 1위를 지켰다.
LG는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김종규가 이날 10분을 뛰어 3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에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김종규가 정규리그에 출전한 것은 11월 12일 인삼공사전 이후 약 40일 만이다.
3쿼터까지 58-58로 팽팽히 맞선 SK는 4쿼터 초반 신인 안영준의 연속 4득점에 힘입어 66-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가 타임아웃을 불러 전열을 재정비했으나 이어진 공격에서 김종규의 슛이 SK 김민수의 블록에 막혔고, SK는 또 안영준의 2점을 보태 7점 차로 달아났다.
LG가 70-66까지 따라온 4쿼터 후반에는 최준용이 3점슛과 2점 야투를 연달아 성공하며 승리를 굳혔다.
SK에선 22득점의 화이트 외에 최준용(15점·7리바운드)과 4쿼터에만 8점을 몰아친 안영준(10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LG 제임스 켈리는 27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해냈으나 팀은 3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최근 SK 상대 5연패를 당했다.
강원도 원주 경기에서는 DB가 오리온을 93-86으로 물리쳤다.
DB는 3쿼터까지 4점을 뒤졌으나 4쿼터에 8점을 몰아친 두경민과 후반에만 11점을 집중한 베테랑 김주성(38)이 역전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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