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북한이 평양시 외곽지역에 강남경제개발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평양시 강남군 고읍리 일부 지역에 강남경제개발구를 내오기로 결정하였다"면서 "강남경제개발구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주권이 행사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관련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이 21일 발표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중앙통신은 강남경제개발구에 어떤 산업을 중심으로 자본을 유치하고 개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평양시 남서부에 있는 강남군 고읍리 일대는 평양시민들을 위한 채소산지로 유명한 지역으로, 2007년 11월 남북 양측은 제1차 농업협력 실무접촉을 열고 이 지역에서 양돈협력사업을 하기로 합의했었다.
한편, 북한은 2013년 경제개발구법을 제정한 뒤 전국 각지에 경제개발구를 지정, 세금 감면 등 혜택을 부여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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