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3골로 메시보다 1골 적은 2위…케인만이 올해 경기 남겨둬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해리 케인이 올해 유럽 최고 골잡이 자리를 놓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바짝 위협하고 있다.
케인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랭커셔주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17-2018 EPL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올해 그의 일곱 번째 해트트릭이다.
케인이 올해 토트넘과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기록한 골은 모두 53골로, 메시보다 한 골이 적다.
메시는 23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라이벌 매치 '엘클라시코'에서 후반 페널티킥 득점으로 올해 54호 골, 바르셀로나에서의 개인 통산 526호 골을 넣었다.
현재 유럽 주요리그 선수들 가운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가 모두 케인과 같은 53골로 공동 2위다.
그러나 메시와 레반도프스키, 호날두, 카바니는 올해 경기를 마쳤고 케인만이 26일 사우샘프턴과의 홈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 경기에서 케인이 두 골 이상을 넣으면 메시를 넘어 올해 유럽 득점왕 자리에 오르는 것이다.
경기당 득점 수는 케인이 이미 1.03골로 메시의 0.84골보다 많다. 레반도프스키는 0.96골, 호날두와 카바니는 각각 0.89골, 0.85골이다.
케인이 사우샘프턴전에서 넘어설 또 다른 기록도 있다.
이날의 해트트릭을 포함해 케인이 올해 EPL에서 넣은 골은 모두 36골로, 1995년 앨런 시어러의 기록과 같아졌다. 케인이 1골만 더 넣으면 22년 만에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
이날 경기 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그는 엄청난 선수"라고 케인을 칭찬하며 "한 골만 더 넣으면 앨런을 앞선다. 다음 경기에서 보자"고 기대했다.
시어러의 EPL 통산 개인 최다 골 기록인 260골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과 자신을 위해서 매년 그가 50골 이상을 넣었으면 한다"며 "아직 24살이어서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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