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원인 런던동물원에서 화재가 나 동물 5마리가 죽거나 실종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불은 이날 오전 6시 방문객들이 동물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는 '동물 모험 구역'에서 발생해 카페와 가게 등으로 번졌다.
10대의 소방차와 70명이 넘는 소방관들이 도착, 세 시간여 만에 불길이 잡혔다. 소방관들은 현재 화재 원인을 찾고 있다.
이번 화재로 인해 동물원에서 가장 사랑받던 동물 중 하나인 땅돼지 '미샤'가 불에 타 죽고, 4마리의 미어캣이 실종됐다.
동물원측은 그러나 미어캣들이 살아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의사들이 동물원 내 다른 동물들을 관찰하고 있으나 특별히 영향을 받은 동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은 임시 폐쇄됐다가 일요일부터 다시 문을 열 계획이다.
1826년 문을 연 런던동물원은 근대적 동물원의 효시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원이다. 현재 2만 마리가 넘는 동물을 수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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