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 성탄절 화해 제스처…정치범 36명 석방

입력 2017-12-25 03:40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 성탄절 화해 제스처…정치범 36명 석방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베네수엘라 정부가 성탄절을 맞아 정치범 36명을 석방했다고 로이터와 A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인권단체인 포로 페날의 알프레도 로메로 이사는 이날 오전까지 유죄 판결을 받지 않은 일부를 포함해 36명의 정치범이 석방됐다고 밝혔다.
석방된 정치범 중에는 알프레도 라모스 전 시장, 로베르토 피콘 야권 선거 고문, 야당이 집권한 수도 카라카스 차카오 지구에서 일하던 경관 12명 등이 포함됐다.
델시 로드리게스 제헌의회 의장이 전날 석방된 정치범 13명을 정부청사로 불러들여 훈시하고 행복한 성탄절을 기원하는 모습이 TV로 방영됐다.
앞서 로드리게스 의장은 성탄절을 맞아 정치범 80명의 석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풀려난 이들은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의 방식으로 남은 형기를 마치게 된다.
포로 페날 등 인권단체들은 베네수엘라에서 270명의 정치범이 수감돼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penpia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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