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온리프라이스' 10개월, 고객과 파트너사 함께 웃었다

입력 2017-12-25 09:28  

롯데마트 '온리프라이스' 10개월, 고객과 파트너사 함께 웃었다
151개 품목 출시해 88개 품목 계획 이상 판매…밀리언셀러 4품목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롯데마트가 균일가로 선보이는 대표 자체브랜드(PB) 상품인 '온리프라이스'(Only Price)가 출시 10개월을 맞았다.
'온리프라이스'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당 상품을 함께 개발하는 파트너사와 9개월간 예상 판매량을 산정해 총 물량 단위로 계약하고, 물량에 대해서는 롯데마트가 100% 책임지는 구조의 상품이다.
롯데마트는 올해 2월 출시 후 10개월간 총 151개 품목이 '온리프라이스'에서 출시됐고, 이 중 절반 이상(58.3%)인 88개 품목이 최초 예상 물량 이상 판매돼 재계약했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출시한 품목들도 9개월간 예상 물량이 무색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온리프라이스 국내산 21곡 크리스피롤 미니'는 파트너사인 '개미식품'과 함께 기존 낱개 포장을 지퍼백 형식으로 바꾸고 한입에 먹기 좋도록 작게 자르는 등 발상의 전환을 통해 재탄생했다.
이 제품은 10개월간 8차 재계약까지 진행하는 등 현재까지 70만 봉가량 판매됐다.
올해 11월 출시한 '온리프라이스 하이브리드 와이퍼'는 대형 유통업체와 직접적 거래가 없던 효성테크놀로지를 발굴해 공장에서 고객까지(F2C)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사이즈와 관계없이 5천원에 판매할 수 있었다.
롯데마트 자체 물류센터를 활용해 물류비용을 줄였고, 출시 한 달 만에 9개월 예상 판매량의 70%가량인 1만 개가 팔려 바로 재계약했다.
롯데마트는 "'온리프라이스'는 롯데마트와 파트너사가 더불어 성장하는 상생 브랜드"라며 "직접 제조공장이나 중소기업, 청년 창업자 등을 찾아 이들이 대형마트에 직접 납품할 수 있도록 하고 고객들에게 이런 혜택을 고스란히 돌려준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통상 기획 마지막 단계에서 결정되는 판매가를 최우선에 두고 상품을 개발하는 역발상 전략과 주로 제조업체에서 사용하는 프로덕트 엔지니어링을 활용해 고객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구매하는 상품을 중심으로 개발을 진행했다.

그 덕분에 '온리프라이스' 상품들은 이달 20일까지 4개의 '밀리언 셀러'를 낳았다.
'온리프라이스 1등급 우유'(1L*2입)가 284만 개(1ℓ 기준 568만 팩), '온리프라이스 미네랄 워터'(2ℓ*6입)가 209만 개(2ℓ 기준 1,254만 병), '온리프라이스 물티슈'(캡형)는 133만 개, '온리프라이스 데일리 요구르트'(750㎖)가 1천91개가 팔렸다.
우유와 미네랄 워터는 해당 카테고리에서 제조업체브랜드(NB) 상품 1위의 매출을 4∼5배 뛰어넘으며 전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 롯데마트에서 판매되는 카테고리 내 1등 NB 상품 대비 재구매율이 5∼10% 높고, 품목별 평균 단위당 가격이 50% 이상(51.3%) 저렴하다.
남창희 롯데마트 MD본부장은 "변함없는 균일가로 고객과의 신뢰를 회복하고, 파트너사와 협력하며 이를 통한 잉여 가치를 함께 공유하는 브랜드가 바로 온리프라이스"라며 "향후 10년간 롯데마트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amj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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