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만난 흑산 홍어 '풍어가'…가격 절반까지 떨어져

입력 2017-12-25 09:58  

제철 만난 흑산 홍어 '풍어가'…가격 절반까지 떨어져
어장 회복하며 어획량 2배 증가…어민들 "소비 촉진 기대"

(신안=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겨울철 별미 전남 신안 흑산 홍어가 제철을 맞아 어획량이 크게 늘었다.
어획량이 늘고 가격은 절반까지 떨어지면서 어민들 사이에서는 소비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신안군수협 흑산지점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0일 동안 신안 해역 홍어 어획량은 약 60t(3천800마리)에 이른다.
홍어 어획 허가를 받은 6척 어선이 조업을 나갈 때마다 하루 평균 약 20t(1천400마리)의 어획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이맘때보다 2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냉수대가 흑산 해역에 빨리 찾아온데다 불법 남획이 줄어들어 어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어획량이 크게 늘어났다.
가격은 예년에 비해 절반가량 떨어졌다.
최상품인 30만원짜리(8㎏) 가격이 15만원까지 내려간 상태다.
경기 침체로 홍어 소비가 줄어든 상황에서 풍어로 인한 가격 하락이 알려지면 찾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어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신안군수협 흑산지점 박선순(53) 지점장은 "홍어는 전통적으로 비싸다는 인식이 있고, 경기 침체로 유통이 안되고 있다"면서 "어획량이 늘고 가격이 크게 떨어져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선한 회로도 먹지만, 삭혀 먹을 때 코끝을 쏘는 특유의 맛을 내는 흑산 홍어는 '황산 콘드로이틴'이라는 물질이 다량 함유돼 관절염, 기관지 천식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cbebo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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