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농촌진흥청은 정부의 현장기술지원을 받은 식량자원 6차산업화 경영체들이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성공적인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6차산업은 농촌에 존재하는 모든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농업과 식품·특산품 제조·가공 등 2차산업과 유통·판매, 문화·관광 서비스 등 3차산업을 복합적으로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이다.
농촌진흥청은 그동안 식량작물(먹거리로 활용할 수 있는 작물) 6차산업 경영체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품종 보급부터 재배·가공기술, 상품 개발과 애로사항 청취, 해외 현지선호도 조사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기술을 지원했다.
2014년부터 벼, 잡곡, 맥류, 두류, 서류, 유지류 등 품목별로 육성을 시작했고, 올해 기준으로 전국에 50개 6차산업 경영체가 운영되고 있다.
올해 12월 기준으로 식량작물 6차산업 경영체의 매출액은 2015년에 비해 26.7% 증가했다.
일자리도 183명이 늘어 농가소득이 증대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농업회사법인 ㈜푸르메 FS는 익산지역 쌀로 만든 '떡반장 컵 떡볶이' 12박스를 이달, 미국 산호세 지역에 수출하며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식량원과 농과원은 가공 떡 수분율을 측정하고 컵피자 가열 시 떡 터짐을 방지하는 등의 기술을 지원한 바 있다.
경기도 양평군의 마을기업인 에버그린·에버블루협동조합은 생들기름을 제조해 지난해 9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식량원은 가공적성(착유용·가루용)에 따른 품종 차별화 전략을 제안하고 고품질 생들기름 생산을 위한 착유 및 거름 방법을 교육했다.
농촌진흥청은 식량작물 6차산업 경영체 중 25곳의 우수 경영체를 선정해 성공 사례집을 발간, 농업 관련 단체와 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기술지원과 김부성 과장은 "식량자원의 6차산업화는 우리 식량 작물을 살리는 토대"라며 "앞으로도 현장기술 지원을 통해 6차산업 경영체가 성공적으로 경영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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