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우리나라 운전자 약 10명 가운데 3명은 차선을 바꿀 때 방향지시등(깜빡이)을 켜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년도 교통문화지수에 따르면 '방향지시등 점등률'은 70.5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5.10%포인트 오른 것이지만, 아직도 30%의 운전자는 방향지시등을 제대로 켜지 않는 셈이다.
네티즌들은 안전운행에 필수적인 방향지시등 점등을 하지 않는 운전자가 아직도 적지 않은 현실을 개탄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네이버 아이디 'wasw****'는 "방향지시등 켜지 않고 방향 바꾸는 인간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손가락 까딱하면 되는데 그게 그렇게 어렵나"라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kmc9****'도 "방향지시등은 자신의 안전을 위한 건데 귀찮다고 안 켜나"라고 질타했다.
'keko****'는 "차 많은 곳에선 꼭 깜빡이 켜도록 해야 한다. 주위 차들에 나의 의도를 알려 서로의 안전운행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cgki****'는 "방향지시등 작동은 습관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보행자들도 보고 움직이기 때문에 주변에 차가 없어도 꼭 켜야 한다"고 댓글을 달았다.
다음에서도 '뽀이뉨'이 "깜빡이 켜는 게 그리 어렵나? 기본이 안 된 운전자다"라고 지적했다.
'둘로스'는 "운전하다 이런 사람들이 앞에서 어영부영하면 여간 피곤하고 위험한 게 아니다. 제발 깜빡이 좀 켜고 다닙시다"라고 호소했다.
방향지시등 미점등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다음 사용자 '안제라'는 "방향지시등 안 켜는 운전자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 엄하게 단속해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후설계사'도 "지속적 단속만이 사고예방과 정착에 도움이 된다. 모든 건 습관화가 안 되면 의식적으로는 힘든 일"이라고 주장했다.
네이버 아이디 'na_r****'는 "교통문화는 압도적인 단속 없이는 솔직히 절대 못 바꾸지"라고 단속 강화를 요구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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