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4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장을 밝힐 성화가 25일 경북 봉화 산타 마을을 달렸다.
전국 방방곡곡을 달리며 올림픽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는 성화는 성탄절인 이날 '한국의 시베리아'로 불리는 소천면 분천리 산타 마을을 방문했다.
산타 마을은 2014년 처음 개장한 이래로 매년 겨울 58일 동안 10만∼13만 명씩 방문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가운데 한 곳으로 부상하고 있다.
봉송 행사는 관광객과 마을주민 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산타 마을 개장식과 함께 열렸다.
성화 봉송단은 봉화군내 1.8㎞를 달리며 산타마을을 둘러싼 천애의 자연경관을 전 세계에 소개했다. 이어 불꽃을 안전램프에 옮겨 담은 뒤 백두대간협곡열차(V-트레인)를 이용, 27.6㎞ 구간을 달리며 평창 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또 다양한 산림자원을 간직한 백두대간수목원을 비롯해 봉화군 내 구석구석을 달리며 성화가 가진 열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널리 알렸다.
봉송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 배성재씨와 박선영 SBS아나운서 등이 참가했다.
이어 오후에는 봉화군청 잔디광장에서 성화 봉송 하이라이트인 지역 축하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금잔디, 오로라, 강수빈 등 유명 가수들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지난 24일 경북 영주에 도착한 성화는 26일에는 안동으로 향한다. 안동에서는 차전놀이, 선유줄불놀이, 하회별신굿탈놀이 등 안동 전통문화와 결합한 성화봉송 행사가 열린다.
성화 봉송 행사는 유튜브로도 생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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