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연휴 흥행 이어가…'깨어난 포스' 아성엔 못 미칠 듯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디즈니-루카스필름이 총력을 기울인 SF 블록버스터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이하 라스트 제다이)'가 북미 박스오피스(흥행수입 순위)에서 예상대로 1위를 질주했다.
25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영화매체들에 따르면 '라스트 제다이'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포함해 11일간 북미 4천200여 개 스크린에서 3억9천900만 달러(4천300억 원)의 티켓판매 실적을 올렸다.
4억 달러 고지를 눈앞에 둔 '라스트 제다이'의 흥행성적표는 2년 전 같은 스타워즈 시리즈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는 '깨어난 포스'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스타워즈: 로그 원'보다는 압도적으로 좋은 성적이다.
월드와이드 배급사들까지 포함한 글로벌 흥행 수입 합계는 8억 달러(8천640억 원)를 향해 치닫고 있다.
'라스트 제다이'는 개봉 첫 주말에만 2억 달러 넘는 수입을 올려 '2억 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깨어난 포스'와 '쥬라기 공원'(2015년), '어벤저스'(2012년) 등 단 세 편 만이 2억 달러 클럽에 들어 있었다.
할리우드 매체들은 "스타워즈 시리즈의 흥행 역사를 새로 쓰는 '라스트 제다이'가 크리스마스 연휴에도 순조로운 행진을 이어갔다"고 평했다.
다만, 폭발력에서는 2015년 '깨어난 포스'에는 미치지 못한다.
소니픽처스의 액션 코미디 '쥬만지: 새로운 세계'가 크리스마스 주말 개봉과 동시에 3천700여 개 스크린에서 5천만 달러 넘는 수입을 올려 '라스트 제다이'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유니버설의 '피치 퍼펙트3'가 3위, 휴 잭맨의 '더 그레이트 스노우맨'이 4위를 달렸다.
'라스트 제다이'의 등장 이전까지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극장가를 지배했던 디즈니픽사의 감성 애니메이션 '코코'는 5위로 떨어졌다.
파라마운트의 '다운사이징'은 7위로 데뷔해 연착륙에 성공했다.
이밖에 골든글로브상 후보로 최다 노미네이트 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셰이브 오브 워터'는 10위권에 진입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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