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사회공헌 위한 '철제 공공예술 프로젝트' 추진
(당진=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국내 유수의 철강기업이 밀집한 충남 당진에 '철의 숲'이 조성된다.
26일 당진시에 따르면 시와 현대제철은 내년 1월 중 철제 공공예술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한다.
현대제철은 최대 3억원을 들여 올해 4월 문을 연 당진시 고대면 삼선산 수목원 내에 철제공공예술 조형물이 들어서는 철의 숲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지난 8일부터 내달 7일까지 철제 공공예술 작품 공모전 'H-Steel 아뜰리에'를 진행 중이다.
철제 공공조형물을 직접 제작하고 설치할 수 있는 작가(팀)라면 지역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이번 공모전은 철을 주재료로 한 국내외 미발표 순수 창작물이 대상이다.
현대제철은 공모전에서 공공예술조형물 4∼6점을 선정해 내년 5월까지 삼선산 수목원에 작품설치와 숲 조성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는 수목원 내에 철의 숲 조성공간을 제공하고, 공공예술작품이 설치된 뒤에는 직접 관리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의 숲 조성에 필요한 사업비는 회사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사회공헌기금과 회사의 출연금으로 마련됐다"며 "당진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지역과 함께 상생 발전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2004년 한보철강을 인수하면서 당진과 인연을 맺은 현대제철은 이번 철의 숲 조성 외에도 당진시 종합복지타운을 건립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2010년부터 매년 5억원을 당진장학회에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벌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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