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다르빗슈와 꾸준히 연락 중"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 텍사스 주 지역 언론이 일본 출신 FA 우완 투수 다르빗슈 유(31)를 붙잡으려면 적어도 연평균 2천500만 달러(약 270억원)는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은 25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주가 원하기만 한다면, 다르빗슈는 완벽한 선물이 될 것"이라며 영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2012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텍사스에 입단한 다르빗슈는 올해 7월까지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5시즌 통산 52승 39패 782⅔이닝 960탈삼진 평균자책점 3.42를 찍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트레이드 마감일(현지시간 7월 31일)에 다르빗슈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다저스로 옮긴 뒤 정규시즌 9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한 다르빗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21.60이라는 참혹한 성적을 냈다.
원소속팀 다저스는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다르빗슈와 계약에 소극적인 상황이다.
대신 시카고 컵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이 적극적으로 다르빗슈에 구애하고 있다.
다르빗슈 재영입을 강력하게 주장한 신문은 "다행히 텍사스와 다르빗슈의 에이전트는 꾸준히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 존 대니얼스 텍사스 단장은 다르빗슈가 요구하는 금액이 팀 예산을 초과한다고 못 박았지만, 여전히 복귀 가능성은 남았다"고 주장했다.
다르빗슈가 텍사스에 다시 돌아오려면 스스로 몸값을 낮춰야 한다.
다르빗슈의 연봉을 2천500만 달러에서 3천만 달러(약 323억원)로 예상한 신문은 "아무리 시장에 변수가 많아도 다르빗슈의 몸값이 연 1천만 달러 이하로 떨어지진 않는다. 대신 텍사스 주는 소득세를 징수하지 않고, 다르빗슈의 가족은 여전히 댈러스에 거주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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