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미국 9·11 테러를 예측한 것으로 알려진 시각장애인 예언가 바바 반가(Baba Vanga)가 내년에는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아 세계 최고의 '수퍼 파워'(super power)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칸의 노스트라다무스'라고 불렸던 그는 중국의 수퍼 파워 등극과 함께 내년에는 금성에서 새로운 형태의 에너지가 발견될 것이라고 예언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반가는 불가리아 출신으로 1996년 8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그의 예언이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70년을 기준으로 중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1%에 그쳤다.
하지만 2015년에는 15.6%로 급등했으며 매년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중국 경제의 비중이 미국보다 더 커진다는 것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16.7%인 경제 비중이 2025년에는 14.9%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금성에서 새로운 형태의 에너지가 발견될 가능성은 의문이다.
현재까지 금성에 탐사팀을 보내는 계획은 없기 때문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내년 7월 31일∼8월 19일 사이 태양 관찰을 위해 '파커 솔라 탐사선'(Parker Solar Probe)을 발사할 계획이지만 금성에는 착륙하지 않는다.
반가는 '철(鐵)로 된 새 두 마리'(two steel birds)가 '미국 형제'를 공격할 것이라고 예언한 바 있다.
실제로 2001년 9·11 테러가 발생했다.
반가는 "공포, 공포! 미국 형제가 철로 된 두 마리 새의 공격을 받아 무너질 것이다. 늑대들이 숲에서 울부짖고 무고한 피가 솟구칠 것'이라고 예언했다는 것.
반가는 '극단주의 군대'(extremist army)가 유럽을 침입할 것이라고 예언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극단주의 군대는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확산하고 있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로 여겨지고 있다.
반가는 2028년이면 지구촌에서 기아가 사라지고 2341년에는 지구에서는 사람이 살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예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그의 주장에는 근거가 전혀 없지만 많은 이들이 지구 종말과 관련해 그의 예언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 중국 경제가 미국을 추월하고 금성에서 새로운 에너지가 발견될 것이라는 반가의 예측은 이를 전한 데일리메일이 그의 발언을 직접 옮기지 못한 만큼 독자들의 관심을 끌려고 일반적인 발언을 특별히 해석했는지 모를 일이라고 뉴스위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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