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자동브레이크 보편화…신차 3대 중 2대꼴 장착

입력 2017-12-26 15:31  

일본서 자동브레이크 보편화…신차 3대 중 2대꼴 장착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카메라나 센서로 전방 장애물이나 보행자를 탐지해 감속·정지하는 '자동브레이크'를 장착한 승용차가 일본에서 급증하고 있다. 작년에는 신차 3대 중 2대꼴이나 됐다.
일본 국토교통성 집계에 따르면 2016년 일본에서 출고된 승용차의 자동브레이크 탑재율은 66.2%로, 전년보다 20% 포인트 상승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6일 전했다.
이 비율은 2012년 4.3%에 불과했지만 2013년 15.4%, 2014년 41.1% 등에 이어 급증한 것이다.


초기에는 고급차를 중심으로 탑재됐다. 옵션(option·선택)으로 달면 5만∼10만엔(약 100만원)이 들지만 안전을 위해 추가비용을 내고 장착하는 사례가 많다.
최근에는 고령 운전자의 수요에 힘입어 경차 같은 저가격대 차량에도 기본장착하기도 한다. 일본 중견 자동차업체 마쓰다는 일본 내에서 판매하는 거의 모든 차종에 대해 2017년도 중에 자동브레이크를 기본장착할 방침을 밝혔다.
가속기나 브레이크를 혼동해 밟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의 신차 탑재율도 지난해 47.1%로 전년보다 11.2%포인트 올랐다. 고속도로에서 차간 거리를 유지하는 장치를 장착한 신차의 비율도 38.7%로 전년보다 21.3%포인트 늘어났다.
그러나 차간 거리 측정용 카메라의 불량 등으로 오작동이 생기면서 분쟁도 잇따르고 있다.
일본 도로운송차량법은 브레이크나 차체 등의 성능요건을 규정하고 있어 차량 검사를 할 즈음에는 규정 충족 여부를 확인하도록 한다. 다만 대형트럭의 경우 자동브레이크 성능요건 등이 규정돼 있지만, 승용차에 대해선 아직 명확한 규정이 없다.
국토교통성은 이에 따라 자율주행 장치의 점검·정비 체제를 개선하는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일본 정부는 자동브레이크 신차 탑재율을 2020년 9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tae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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