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조동규 교수팀…새로운 특성 화합물 개발 가능성 열려
(인천=연합뉴스) 인하대 화학과 조동규 교수 연구팀이 새로운 특성을 가진 화합물 개발을 가능하게 할 합성기법을 제안했다고 인하대가 26일 밝혔다.
인하대에 따르면 조 교수팀의 제안은 안트라센 구조를 가지는 새로운 포피린으로부터 딜스엘드(고리화 첨가) 반응을 이용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형태의 플로린을 합성하는 내용이다. 플로린은 포피린 유도체로 혈색소 헤모글로빈이나 엽록소 클로로필과 같은 역할을 하는 합성 화합물을 말한다.
포피린은 방향성을 가진 안정된 화합물이다. 그동안은 이렇게 안정된 구조를 가진 포피린으로부터 플로린을 얻을 수 없었다고 인하대는 설명했다.
조 교수 연구팀은 이번 논문에서 안정화된 포피린 구조를 이용해 플로린 합성에 성공, 새로운 특성을 보인 화합물을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화학 분야 국제 학술지 앙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International Edition, IF:11.994) 지난달 온라인판에 실렸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미국화학회지(JACS) 표지에 발표된 '포피린의 방향성과 공액 구조'에 대한 후속 연구로 진행됐다.
조 교수는 "이 논문이 지금까지 발견하지 못한 새로운 특성이 있는 화합물을 개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플로린 등 포피린 유도체는 태양전지와 광화학 촉매, 암 치료제 등에 널리 활용되고 있어 우리가 제안한 내용이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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