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달라지는 것] 경북 창업 청년커플 연간 6천만원 지원

입력 2017-12-27 10:39  

[새해 달라지는 것] 경북 창업 청년커플 연간 6천만원 지원
도시청년 시골 창업도 지원…공무원시험 면접 자율복장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청년 유입과 일자리 창출, 출산율 높이기를 위해 내년 새 사업으로 청년커플 창업 지원제를 시행한다.
또 면접을 위해 정장을 사는 데 따른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공무원시험 응시자 면접 복장을 자율화한다.
▲ 청년커플 창업하면 1인당 연간 3천만원 지원 =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청년커플 창업을 지원한다. 연간 1인당 3천만원씩, 커플당 6천만원씩 해마다 심사를 거쳐 최장 3년 동안 준다. 청년커플이 자녀를 낳으면 추가 지원을 한다. 도는 우선 내년에 10쌍을 선정해 시범사업을 하고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초 지원 대상, 사업 등 세부 내용을 확정해 시행한다. 청년이 농어촌에 들어와 일자리를 만들고 정착해 출산으로 이어지게 하려고 이 제도를 마련했다.
▲ 도시청년 시골서 창업하면 지원 = 청년 취업 문제를 해결하고 인구가 줄어드는 시골 마을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해 도시 청년이 농촌에서 창업과 창작활동을 하도록 돕는다. 음악, 미술 등 문화창작과 특산품·지역 자원과 연계한 카페·게스트하우스 등 청년 창업, 스토리텔링 활용 체험 행사운영을 지원한다. 사업을 심사해 3년간 1인당 연간 3천만원씩 준다. 2030년까지 2천300명을 목표로 내년에 본격 추진한다.
▲ 일자리·복지 정책에 청년 참여 = 청년 일자리, 복지, 문화 등 종합적인 청년정책 추진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청년 기본조례를 제정해 내년부터 시행한다. 조례에 청년 권익증진과 청년정책 사업을 위한 근거를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청년이 정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청년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청년정책 기본계획과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한 청년정책위원회를 운영한다. 청년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는 참여단을 구성하고 청년정책 추진을 위한 발전기금을 마련한다.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에 대비하기 위해 청년 정착을 장려하고 문화 인프라도 육성한다.

▲ 공무원시험 면접 자율복장 = 면접을 위해 정장을 사는 데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공무원시험 응시자 면접 복장을 자율화한다. 자율복장은 내년 2월 예정인 공개경쟁임용시험 면접 때 처음 도입한다. 또 필기시험에서 합격자 발표까지 채용 소요시간을 올해보다 20∼30일 줄이기로 했다. 단계별 시험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수험생 불편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 동남권 행정수요 대응, 포항에 환동해지역본부 운영 = 도청 북부권 이전에 따른 동해안권 행정수요 대응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내년 1월 포항에 환동해지역본부를 설치한다.환동해본부는 동해안 전략산업국, 해양수산국 2개국과 어업기술센터, 수산자원연구소 2개 사업소 규모로 구성한다. 동해안 전략산업국에는 동해안정책·에너지산업·원자력정책 3개 과, 해양수산국에는 해양수산·항만물류·독도정책 3개 과를 둔다. 본부장 직속으로 종합행정지원과도 신설한다. 2급 본부장이 지역본부를 총괄하고 170여명이 근무한다. 도청 제2 청사에 해당하는 환동해본부는 새 청사를 건립할 때까지 포항테크노파크에 우선 입주한다.

▲ 문경·상주시도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 문경시와 상주시는 내년에 초등학생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한다. 문경·상주시가 이같이 결정함에 따라 전국 시 단위 기초자치단체가 모두 초등학생 전면 무상급식을 하게 된다. 문경시는 내년도 초등학생 전면 무상급식을 위해 예산 10억6천만원을 편성했으며 중학생 무상급식에 4억5천만원을 투입한다. 교육청이 전액 지원하는 중학생까지 포함하면 약 70% 중학생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상주시도 내년 예산에 8억8천만원을 편성하고 부족한 5억9천만원을 추경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 중학생 저소득층 급식비도 지원한다.
▲ 농번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활용 = 영주시는 농번기 일손부족 해결을 위해 내년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활용하기로 했다. 계절근로자는 농업 인력 부족 해결을 위해 단기 취업비자(C-4)로 입국한 외국인이 최장 3개월 동안 지정 농가에서 일하고 출국하는 제도로 법무부가 2015년 도입했다. 경북에서는 영양군이 올해 처음 계절근로자를 활용했다. 영주시는 베트남 타이빈 성과 국제농업교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는 내년 계절근로자를 도입한 뒤 결과를 보고 규모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초·중·고 7곳 개교 = 내년 3월 1일 7개 학교가 문을 연다.
도 교육청은 도청이전 신도시에 고교 1곳, 김천혁신도시·구미국가산업확장단지·구미 문성토지구획정리지구에 초교 1곳씩, 포항 양덕토지구획정리지구에 초교 1곳·중학교 1곳을 신설했다. 안동 소규모 중학교 5곳을 폐교하는 대신 기숙형중학교 1곳을 신설해 농촌 교육환경을 개선한다. 대규모 공동주택 건립으로 학생 수가 늘어나 열악해질 수 있는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학생 교육복지 개선을 위해 학교를 신설했다.
har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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