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한국가스공사는 호주 글래드스톤액화천연가스(GLNG) 사업에서 투자비를 회수하기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호주 GLNG는 호주 퀸즈랜드 내륙의 석탄층 가스전을 개발, 액화천연가스(LNG)로 만들어 수출하는 사업이다.
가스공사는 2010년 지분 15%에 대한 매입계약을 체결하고 작년 말 기준 약 40억 달러(4조3천억원)를 투자했다.
이번에 회수한 금액은 약 2천400만달러(260억원)다.
가스공사는 그동안 저유가와 호주 정부의 LNG 수출제한 정책 등 대외 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 LNG 생산 552만t(가스공사분 83만t)과 매출 2조4천억원(가스공사분 3천652억원)을 시현해 사업 개시 후 처음으로 순현금흐름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이 사업이 LNG 생산량 증가와 국제유가 회복세에 힘입어 내년 영업이익 약 2천600억원을 달성하고 가스공사가 약 1억달러(1천87억원) 이상의 투자비를 회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GLNG 사업은 저유가 시기에는 저렴하고 안정적인 LNG 도입으로 원료비를 절감하고 고유가 시기에는 사업 수익으로 가스요금을 인하해 국민 편익을 증대할 수 있는 국가 에너지 안보상 중요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사업 운영으로 지속적인 수익 확대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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