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중앙은행과 러시아의 수출입은행 격인 수출신용보증청(EXIAR)이 26일(현지시간) 여신 제공을 위한 최종 계약을 맺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번 계약은 이란 정부가 보증하는 공공 또는 민간 건설, 제조업 프로젝트에 EXIAR가 제공하는 여신의 규모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EXIAR는 이란 시중은행 4곳(세파은행, 수출개발은행, 파르시안은행, 파사르가드은행)을 통해 여신을 제공키로 했다.
또 이란으로 기술과 장비를 수출하는 러시아 업체가 대금 결제 시에 EXIAR의 여신 제공 체계를 이용할 수도 있다.
현지 언론은 "이란 정부와 중앙은행이 여러 외국 수출입은행과 여신 제공 계약을 맺어 자금 공급선을 다양화했다"면서 "러시아가 인도, 중국, 한국, 덴마크, 오스트리아에 이어 여섯 번째 여신 제공 국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란과 러시아는 시리아 내전과 핵협상 등 정치·외교·군사 분야에서 미국과 반대 진영에서 협력하는 밀접한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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