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정쟁거리 찾아다니는 흥신소냐" UAE방문 국조 요구 일축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7일 제천 화재 참사와 관련해 "촌각을 다툴 때는 불법주차 차량을 부수고 화재 진압장비를 투입할 수 있는 법을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정책위에 이같이 당부한 데 이어 "다중이용시설 건물에 대해 소방당국이 비상구를 불시에 수시 점검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또 이날 오후 예정된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의 검토결과 보고서 발표와 관련해선 "이제라도 TF는 손가락을 보지 말고 달을 보는 마음으로 무엇이 잘못됐는지 분명하게 밝혀주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저 형식적으로 '피해자 할머니들의 동의를 얻지 않았다, 소통부족이다'라고 하는 것은 절차적 잘못만 있다고 가볍게 취급될 우려마저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이 엿 바꿔먹듯 말을 바꾸는 행태에 대해 분명히 사과하고 그 사과와 사죄가 불가역적이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다시 한 번 밝힌다"고 덧붙였다.
여야가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국회 개헌특위 시한 연장과 관련해선 "한국당이 말을 바꾸고 개헌특위 무기한 연장을 주장하며 사실상 개헌에 반대하고 있다"며 "국회는 내년 2월 말까지 책임있는 개헌안을 도출하고 6월에 국민의 뜻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추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과 관련한 국정조사를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한국당은 정쟁거리를 찾아다니는 흥신소냐"며 "한국당은 국익에 대해 눈곱만큼의 보호해야겠다는 의식도 없는 집단이냐"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시에 무슨 일을 했길래 한국당이 총체적으로 비리와 불법을 엄호하듯 하는 것인지, 그것을 덮기 위해 대통령의 외교특사까지 끌어 들어야 하는지 그 몰염치와 망신스러운 태도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목불인견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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