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2018년형 QLED TV를 포함한 UHD(초고화질) TV 전 제품에 대해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접근성을 대폭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저시력자들에게 TV 메뉴의 가독성을 높여주는 등 모두 4가지 기능이 추가됐다.
흰색 바탕에 검은 글씨 형태의 TV 메뉴는 빛에 민감한 저시력자들의 눈을 쉽게 피로하게 만드는데 '메뉴 색상 반전' 기능을 채용해 문제를 해결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메뉴 색상이 검은색 배경에 흰색 글씨로 반전돼 저시력자들도 눈부심 없이 TV 메뉴를 편하게 볼 수 있다.
색을 전혀 인지할 수 없는 색맹 시청자들을 위해서는 '흑백' 기능을 도입했다. 흑백의 명암비만으로 물체 형태를 구분하는 색맹 시청자들에게 색감이 의미가 없다는 데 착안해 흑백으로 전환해 명암비를 강화하고 이미지 간 경계가 뚜렷해지도록 해준다.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난청 시청자들을 위한 '자막 위치 조정' 기능도 업계 최초로 TV에 적용했다. 화면 내 어디든 편한 곳에 자막이 나오도록 할 수 있다.
끝으로 색약자들의 색상 인지 정도(적색맹·녹색맹·청색맹)를 파악해 인지하지 못하는 특정 색상(적·녹·청)을 강조하고 보정함으로써 풍부한 TV 색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시컬러스(SeeColors)' 앱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한국을 포함한 각국의 주요 장애인단체의 의견을 청취해 TV 시청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려고 노력해왔다. 그 결과 2015년부터 미국 CES(소비자 가전전시회)의 혁신상 '접근성' 부문에서 4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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