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먹방' 키워드, 외국서도 인기…뷰티 부문에선 '물결 눈썹' 관심↑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올 한 해 이미지 공유 서비스인 '인스타그램'에서는 이색 놀이 도구인 '슬라임'과 브라질에서 화제가 됐던 자세인 '께브라다 포즈' 등이 큰 화제가 됐다.
인스타그램은 전 세계의 자사 커뮤니티 회원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끈 키워드를 집계한 결과인 '올해의 커뮤니티 트렌드'를 27일 발표했다.
유행에 민감한 각국 10대 회원 사이에서는 끈적끈적한 물체 모양의 장난감인 '슬라임' 사진·동영상이 인기였다.
인스타그램 유행 덕에 '반짝이 슬라임', '알갱이가 들어가 바스락 소리가 나는 슬라임', '그라데이션 슬라임'(여러 색깔이 섞인 제품) 등 제품이 나왔고 슬라임을 직접 만드는 키트도 등장했다.
손으로 돌리는 노리개인 '피젯스피너'와 자신의 학업 스케줄표나 공부 노트 이미지를 공유하는 '공스타그램' 키워드도 10대의 관심이 높았다.
브라질 코미디언 띠아고 벤투라가 첫선을 보인 '께브라다 포즈'(부서진 자세라는 뜻)는 국내외 유명인 사이에서 갑작스럽게 유행한 키워드였다.
께브라다 포즈는 쭈그려 앉는 듯한 자세로, 축구선수 네이마르 등 국외 스타들이 이를 따라 한 인스타그램 사진을 올리며 인지도가 치솟았다.
한국 아이돌 그룹인 '몬스터액스', '브이에이브이', '모모랜드'와 모델 심소영 등도 인스타그램에서 께브라다 포즈를 선보였다.
많은 음식을 먹는 장면을 보여주는 '먹방'(mukbang) 장르는 종주국인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화제였다.
인스타그램 관계자는 "식욕이 국가를 초월한 보편적 주제인 만큼 외국에서도 먹방 키워드를 걸고 사진이나 동영상을 공유하는 이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인스타그램의 인기 콘텐츠인 뷰티(미용) 분야에서는 올해 '물결 눈썹' 화장이 유행이었다. 물결 눈썹은 이후 물결 아이라이너, 물결 입술 등 다양한 파생 화장법을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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