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운용위 잠정집계 보고, 내년 목표 초과수익률 0.20%포인트 의결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올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은 7.45%로 시장의 수익률 6.94%보다 0.51%포인트 높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오전 2017년도 제8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개최해 올해 기금운용현황을 보고받았다.
올해 국민연금 기금규모는 617조1천억원(12월 22일 기준 잠정)으로 작년 말 558조3천억원 대비 58조8천억원 증가했다. 이는 기금운용계획상 올해 말 예상치였던 605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투자 자산군별로 보면 국내주식 130조원(21.1%), 해외주식 108조9천억원(17.7%), 국내채권 288조7천억원(46.8%), 해외채권 23조3천억원(3.8%), 대체투자 63조4천억원(10.3%) 등이다.
기금운용 수익률은 7.45%(시간가중수익률, 대체투자 제외)로 시장수익률(벤치마크 수익률) 6.94% 대비 0.51%포인트 높은 상황이다.
자산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이 24.87%로 가장 높고, 해외주식 11.41%, 국내채권 0.44%, 해외채권 0.38%, 국내대체 3.70%, 해외대체 -3.11% 등이었다.
시장수익률과 비교 시 국내주식은 2.15%포인트, 해외주식은 0.98%포인트, 해외채권은 0.01%포인트 각각 상회하고, 국내채권은 0.09%포인트 하회하는 성과였다.
기금운용위는 이날 2018년도 기금운용본부의 목표 초과수익률을 0.20%포인트로 의결했다.
목표 초과수익률은 기금이 적극적 운용을 통해 '시장수익률(벤치마크 수익률)을 몇 % 웃돌겠다'는 식으로 제시한 목표를 말한다.
기금운용본부 전주이전에 따른 동기부여 필요성, 과거 실적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년 목표 초과수익률은 올해 설정한 0.25%에서 0.05%포인트를 낮춰 설정했다고 기금운용본부 측은 설명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내년도 국민연금의 장기적 수익성, 안정성 제고를 위해 기금운용 거버넌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사회책임투자 등 주요 사안들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단계적 추진방안을 결정할 수 있도록 기금운용위원들의 중지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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