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소방용품을 납품하는 것처럼 꾸민 유령업체를 차려놓고 2억여원 상당의 물품대금을 가로챈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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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7일 사기 혐의로 박모(47)씨를 구속한 뒤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6월께 소방용품 업체 2곳과 "싼값에 물품을 공급하겠다"고 계약한 뒤, 납품 없이 2억5천600만원의 물품대금만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박씨는 조달청이 운영하는 나라장터에서 소방용품 납품 관련 낙찰업체를 확인한 뒤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박씨가 운영한다는 사무실은 허허벌판의 임대 창고에 안전모 등 샘플 몇 개만 전시해 놓은 이른바 유령업체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의 여죄를 캐는 한편 조달청에 유사 피해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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